영화 <Symbol> 속 인간의 실험실, 신의 부재, 히토시의 실험
(2009)은 일본의 전설적인 개그맨이자 영화감독 마츠모토 히토시가 만든 가장 난해하고 실험적인 독립영화로 평가된다. 그의 전작 가 인간의 죽음과 웃음의 관계를 다뤘다면, 은 인간의 존재 자체를 코미디의 언어로 탐구한다.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하지만, 그 안에 담긴 의미는 방대하다. 한 남자가 하얀 벽으로 둘러싸인 방 안에서 눈을 뜬다. 그는 어디서 왔는지, 왜 그곳에 있는지 모른다. 방 안에는 문도, 창문도, 출구도 없다. 오직 벽에 수많은 ‘작은 버튼 모양의 성기 조각’들이 붙어 있을 뿐이다. 그가 그것을 누르면, 방 안에 기괴한 물건들이 하나씩 등장한다. 장난감 자동차, 사다리, 팬케이크, 심지어는 수도꼭지까지. 처음엔 웃기지만, 점차 그것들이 어떤 규칙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. 남자는 그 ..
2025. 11. 8.